아쉬움에 눈물 쏟아낸 영웅들…마지막까지 '원팀' 투혼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작성 2019.06.16 20:25 수정 2019.06.17 02: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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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새벽 결승전, 우리 선수들 끝까지 열심히 뛰었습니다. 본인들도 졌지만 당당하다고 말할 정도로요. 지켜본 우리 응원단도 아낌없이 박수치고 축하했습니다.

경기장 현장 상황,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전부터 장외응원전으로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코리아! 우크라이나! 코리아! 우크라이나!]

관중석 대부분을 차지한 우크라이나 응원단에 맞서 1천 명 가까운 붉은 악마 응원단은 목청껏 코리아를 외쳤고 태극전사들은 섭씨 32도의 무더위 속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연이은 혈투로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 연거푸 물을 마시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투혼을 불태웠습니다.

패배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아쉬움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사상 첫 준우승으로 역사적인 도전을 마친 선수단을 향해 관중석에서는 격려와 위로의 함성이 이어졌고, 선수단은 그라운드를 돌며 뜨거운 응원에 감사했습니다.

[조영욱/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 선수들 너무 잘해줬고, 그냥 고개 숙이지 말라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잘 했다고 고생 많았다고 많이 얘기해줬어요.]

그리고 버스를 타기 전까지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사인을 해주며 마지막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빛광연! 빛광연! 빛광연! 아, 눈부셔!]

[최소정/폴란드 유학생(22) : 선수들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졌다고 해서 절대 못 싸운 게 아니니까 절대 상심하지 말고. 너희가 미래다!]

[황태현/U-20 축구대표팀 주장 :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지만 결과가 좀 아쉬워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젊은 태극전사들은 내일 귀국해 팬들을 만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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