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응원 현장] "자랑스러운 태극전사"…결승전 어디서 볼까

<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오늘(15일) 경기를 어디서 보실 예정인가요. 전국 곳곳에 거리, 공원, 극장에서 응원이 이어질 텐데, 바깥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김형래 기자. (네, 서울 강남역에 나와있습니다.) 아직 경기 시작 전인데, 강남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모여 있나요? 

<기자>

네, 거리 응원 시작까지 2시간, 경기 시작 전까진 4시간이나 남았는데도 이곳 서울 강남역 9번과 10번 출구 사이 일명 '서초 바람의 언덕'에는 대표팀을 응원하려는 시민들이 벌써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 저녁 6시쯤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지만, 다행히 한 시간 만에 그쳐 거리 응원의 열기를 식히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뤄낸 우리 대표팀에게 시민들은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진보라/경기 광주시 : 처음으로 올라간 거잖아요, 너무 대견하고 꼭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이겼으면 좋겠어요.]

[김명주/서울 서초구 : 제가 언남고등학교를 다니는데 거기 졸업하신 선배님이 계시거든요, 제가 다 자랑스럽고 기쁘고 뿌듯하네요.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가 중요한 거니까, 다치지 마시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강남역 말고도 또 어디 어디서 응원을 하는지 알려주시죠. 

<기자>

네, 밤 11시부터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축구 협회 공식 응원전이 시작되고 또 송파구 석촌호수와 중랑구 면목역 광장 등에서도 대형 전광판으로 경기 생중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결승전이 일요일 새벽에 열리는 만큼, 지난 2002년의 뜨거운 함성을 떠올리며 우리 대표팀이 쓰는 새 역사를 함께 지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