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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화웨이 관련 "기업 자율 존중…보안 영향 없는 방안 강구"

외교부, 화웨이 관련 "기업 자율 존중…보안 영향 없는 방안 강구"
외교부는 오늘(13일) 미국에서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 제품에 대한 보안 우려를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로서는 기업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군사 통신보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화웨이 제품의 보안 우려에 대해 이렇게 말한 뒤 "관련 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관련국과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정부가 '화웨이 제품 사용 여부는 각 기업이 판단할 문제'라는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미국이 우려하는 화웨이 제품에 대한 보안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화웨이
이런 입장은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특히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청와대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오늘 보도된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화웨이 제품 사용이 한미 군사안보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는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외국 정부로부터 통제할 수 없는 강요를 받거나 사법 절차에 의거하지 않은 요구를 받을 위험이 있는 화웨이 같은 기업으로부터 장비를 구매하는 것은 엄격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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