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北 조화·조전'에 "와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19.06.12 18: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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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왼쪽)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북한이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단 대신 조화와 조전을 보내기로 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12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꾸려진 빈소에 조문을 온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과 대화하며 "북한이 와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자기들에게도 기회인데…"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그래도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조전과 조화를 받기 위해 판문점으로 향하는 길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 조문단이 방문했던 것을 회상하며 "이희호 여사 서거에도 조문 사절을 바랐는데,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나오고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이 조화와 조전을 수령한다는 것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북관계를 고려할 때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부에서 우리 정부의 책임있는 인사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고 한 것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께 보낸 '좋은 친서'와 함께 의미 있는 북측의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여사님는 유언장에서 국민과 민족통일을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했는데, 이 여사의 서거와 기도가 남북 정부 간 고위급 대화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