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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13일 만에 물 위로…'6살 아이 포함' 시신 4구 수습

<앵커>

오늘(11일) 8시 뉴스는 헝가리 사고 유람선 인양 소식부터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한국인 33명을 태운 채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사고 13일 만인 오늘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양과 함께 이뤄진 수색 작업에서 실종된 한국인 시신 3구와 헝가리 선장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먼저 이대욱 기자 리포트 보시고, 바로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기자>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 호가 크레인 줄을 당긴 지 20여 분 만에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채 침몰했던 허블레아니 호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타실이 모습을 드러내자 헝가리 구조요원들이 투입돼 헝가리인 선장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갑판과 선실까지 물 밖에 드러나자 방역복을 입은 구조요원들이 투입됐고 선실과 갑판이 이어지는 선실 입구에서 한국인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시신 가운데는 6살 아이도 포함됐습니다.

선실이 물 밖으로 완전히 올라오자 펌프를 이용해 선실 내부의 물을 뺐습니다.

선체 내부 수색이 시작되자 시신 유실에 대비해 강 하류에는 작은 보트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실종자가 4명만이 남은 상황.

실종자 상당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 선실에서는 안타깝게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시 유람선 운항이 거의 끝날 무렵이었고 승객 상당수가 내릴 준비를 하며 갑판 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작업으로 선체 내부에 대한 1차 수색은 거의 끝난 상태입니다.

다만, 선체를 바지선에 올린 뒤 진행될 2차 정밀 수색으로 선체 내부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김부영, 영상편집 : 박기덕, CG : 류상수·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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