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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분실물 찾으러 온 남성에 '수상한데?'…신임경찰의 눈썰미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길에서 남의 신용카드를 주워서 몰래 사용했던 남성이 경찰에 검거가 됐습니다. 그런데 새내기 경찰의 날카로운 눈썰미가 검거에 한몫을 했습니다.

지난달 5일 인천 미추홀 경찰서 석암파출소에 한 남성이 들어와서 "캐리어를 잃어버렸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남성 옆에서 경찰이 갑자기 휴대전화를 꺼내 무언가를 확인하는데요, 이 남성 알고 보니 파출소를 찾아오기 며칠 전 길에 떨어진 신용카드를 주워서 사용했던 것입니다.

경찰은 즉시 다른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밖으로 나가서 개인 수첩에 메모해둔 남성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한 뒤에 범인임을 확신했습니다.

남성은 경찰의 추궁에 처음에는 자신이 아니라고 발뺌했지만 이내 범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의 예리한 눈썰미와 팀워크가 빛난 검거 현장이었습니다.

범인을 바로 알아본 최영민 순경은 지난해 6월 30일 채용돼서 정식 임용을 앞둔 시보 경찰관 신분이라고 합니다.

최 순경, 팀원들과 힘을 합쳐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대단한 사건을 처리하는 경찰이 되기보다는 시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친밀감을 줄 수 있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눈썰미가 있어서 범인 검거 같은 현장 업무에도 적합할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영국 BBC가 우리나라에 관련된 보도를 했는데요, 우리나라를 '강아지도 마스크를 쓰는 나라'라고 보도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공기 오염이 심한 나라라면서 오염된 공기에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반려견에게도 마스크를 씌우기 시작했다고 전한 것입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두 사람이 나와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에게도 미세먼지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몇 날 며칠 동안 산책하러 나가지 않을 수는 없어서 반려견에게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씌우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수의사들은 강아지가 공기 오염에 사람보다 취약하다고 주장합니다. 개는 들이마시는 공기가 사람보다 많고 공기 오염이 더 심한 지표면에서 공기를 마시기 때문에 사람보다 쉽게 미세먼지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보시는 것처럼 마스크를 불편해하는 모습이 역력했고요. 또 강아지용 미세먼지 마스크가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그 효과가 검증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앵커>

개한테 도입이 된다면 모를까요, 아직 그 효과가 검증이 되지 않은 거라면 괜히 못살게 구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3주째 이어지고 있죠. 사태 해결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직접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검단, 검암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지역 상권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수로 음식을 하는 지역 음식점을 주민들이 나서서 직접 홍보하자는 것입니다.

마진을 줄여가며 생수로 힘들게 음식을 준비하는 식당들이 많은데 손님이 찾아오지 않고 있으니 회원들이 생수를 쓰는 동네 식당을 알리자는 것입니다.

해당 캠페인 글에는 생수를 사용해서 음식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 식당이 수십 곳 공유되고 있습니다.

사용한 생수병을 버리지 않고 인근 지역에서 물을 떠 와서 재활용하는 캠페인도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인근 지역이죠, 경기도 김포시의 주민들이 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포시 지역 단체들이 붉은 수돗물 피해를 보고 있는 인천 서구 지역 주민을 위해서 2천 병에 달하는 생수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힘들어하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돕는 아주 훈훈한 모습입니다. 빨리 원인 규명이 돼서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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