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쇠줄' 넣어라 …인양 작업도 긴장의 연속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19.06.10 20:19 수정 2019.06.10 22: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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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이세영 기자 이야기 들으신 대로 인양을 위해서 지금 굵은 쇠줄 3개가 유람선을 감싸고 있고 마지막으로 쇠줄 하나를 더 연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럼 인양을 앞둔 지금 물속에서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내일(11일) 인양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지에서 이대욱 특파원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 오늘 새벽 6시, 작은 보트로 이동한 작업자들이 인양 준비 작업을 위해 바지선에 오릅니다.

바지선 위에는 여섯 가닥 한 묶음의 인양 쇠줄 하나가 길게 놓여 있습니다.

3개의 쇠줄은 이미 물속에서 선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 : 어제까지 2번 본 와이어를 빼고, 1·3·4번이 다 배 밑을 통과해 결속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마지막 남은 이 쇠줄을 선체 밑으로 넣기 위해 잠수사가 잠수를 시작합니다.

다른 편 바지선에서는 인양용 쇠줄이 들어갈 위치를 잡아주는 유도 쇠줄을 6명이 팽팽히 당기고 있습니다.

쇠줄 4개로 선체를 모두 묶으면 이 줄을 크레인과 연결하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선수 쪽 쇠줄 2개와 선미 쪽 쇠줄 2개를 각각 모으고 2줄을 다시 하나로 결합해 크레인의 고리에 걸면 인양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인양 작업도 긴장의 연속입니다.

크레인이 선체를 들어 올리기 시작할 때, 즉, 선체가 강바닥에서 떨어질 때 가장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창두/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 : 바닥에서 뗄 때 흡착력 때문에, 수압 때문에 그 부분은 부력이 작용이 적게 돼요. 그래서 그때가 제일 힘들고….]

물속에서 천천히 들어 올리며 기울어진 선체를 바로 세웁니다.

물 밖으로 나올 때까지 무게 중심이 한쪽에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야 하는 만큼 정교한 크레인 조종이 필요합니다.

[정운채/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이 크레인은 각 장력마다 미치는 장력이 얼마인지 자동으로 조 절 되는 시스템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안정성이 다소 불안하다.]

들어 올릴 때 선체 내부 압력을 줄기 위해 13개의 유리창을 모두 깨고 내부 유실을 막기 위해 쇠막대로 막아 놓은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김부영,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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