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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밑으로 쇠줄 넣어 묶는다…인양 준비작업 막바지

<앵커>

이번에는 열 이틀째를 맞고 있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 속보로 넘어갑니다. 강물 속에 잠겨 있는 유람선을 들어 올리기 위해서 준비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르면 내일(10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밤쯤에 인양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오늘 개략적인 현장 상황, 현지에서 정동연 기자가 보내왔습니다.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 작업이 오늘 이뤄질 예정입니다.

크레인에 매달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굵은 쇠줄을 배 밑으로 넣어 선체를 묶는 작업입니다.

굵은 쇠줄을 끌어당겨 줄 유도 쇠줄을 배 밑으로 넣는 작업은 어제까지 마무리됐습니다.

[송순근/정부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 : 어제까지 인양작업 준비로 유실방지대책을 다 완료했고, 본 와이어를 결속하기 위한 유도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이) 모두 다 끝났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굵은 쇠줄을 배 밑으로 넣는 작업을 오늘 중 끝낼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직경 2cm 쇠줄 6개를 묶어 두껍고 무거운데다, 강 바닥에 콘크리트가 많기 때문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수중 탐색 로봇을 이용해 원래 계획된 자리로 쇠줄이 통과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쇠줄 넣는 작업이 끝나면 크레인선의 고리와 쇠줄을 연결하는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연걸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이곳 시간으로 이르면 내일 오후 선체 인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금씩 들어올리면서 선체 수색까지 동시에 진행하려면 해가 지기 전에 작업을 끝내기 어려울 수도 있어서 아예 모레 아침 일찍 선체를 인양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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