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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새 30배 성장한 배달앱…해외 자본까지 '격돌'

<앵커>

이러다 보니까 배달 앱 시장은 갈수록 커져서 내년에는 20조 원 규모가 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외국 자본까지 들어와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 너 (배달 앱) 써봤어?) 난 어제도 먹었지. 야, 넌?]

첫 주문 시 1만 원씩 3번 할인해준다는 배달 앱 시장 1위 업체 배달의 민족의 광고입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반값 할인과 배달비 무료 등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출혈 마케팅이 벌어지는 겁니다.

6년 전 87만 명이던 국내 배달 앱 이용자는 올해 2천5백만 명, 3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시장규모도 수조 원씩 커져 내년엔 2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현재는 3개 업체가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데, 이 중 2개 업체는 독일계 자본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1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이 배달 앱 시장에 가세했습니다.

급성장 중인 한국의 배달 플랫폼을 선점하면 사실상 다른 유통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입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플랫폼 생태계에서 강자가 되면 꼭 배달뿐만 아니라, 수많은 추가 서비스를 얹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최근 배달의 민족은 쿠팡의 배달 앱이 자금력을 앞세워 유명 식당들에게 독점계약을 유도하고 있다며 불공정 거래행위로 공정위에 신고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또 매출을 위해 배달 앱 가입을 외면할 수 없는 자영업자들의 수수료 부담 증가도 부작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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