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광주·전남 시민단체 "영산강 보 해체하라"

광주·전남 시민단체 "영산강 보 해체하라"
영산강 재자연화와 보 해체를 요구하는 광주와 전남의 시민단체가 8일 승촌보 상단 교량 난간에 대형 걸개를 설치했습니다.

2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영산강 재자연화 시민행동'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2009년 6월8일부터 10년째를 맞은 이날 보 해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시민행동은 "이명박 정권은 국민적인 반대에도 4대강 사업을 강행했다"며 "해마다 반복하는 극심한 녹조와 물고기 떼죽음, 강바닥에 쌓이는 오니가 4대강 사업의 민낯"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권이 바뀐 뒤에야 국민여론을 수렴한 4대강 재자연화 국정과제가 채택됐다"며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개방, 죽산보는 해체 방안이 제시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4대강 재자연화에 반대하는 일부 정치권이 농업용수 이용과 환경 사안의 갈등으로 부추긴다"며 "보 해체를 저지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올해 2월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는 해체하고, 금강 공주보는 다리 기능만 남기는 부분해체, 금강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방안은 다음 달 출범하는 국가 물관리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농업용수 부족 등을 우려해 보 해체에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따를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