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7개월 영아 사망' 어린 부모 구속…"6일간 굶겼다"

<앵커>

태어난 지 7달밖에 안 된 딸을 방치한 채 술을 마시고 숨지게 했다가 경찰 조사에서는 거짓말을 한 부모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어린 부모를 구속해야 하는 이유를 도주 우려 때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18살인 아이 엄마는 나이가 소년에 해당하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도 거짓말을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마트에 다녀온 사이 반려견이 딸을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고 분유를 먹이고 아이를 재웠는데 다음날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CCTV와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아이가 엿새 동안 혼자 방치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왜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하셨습니까?) …….]

아이 엄마가 지난 5월 24일 밤 분유를 먹인 게 마지막이었다고 말을 바꾸고, 아이 아빠가 7일 뒤에 숨진 아이를 발견한 것으로 볼 때, 경찰은 아이가 최소 엿새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부모가 아이를 방치해 놓고 지인들과 매일같이 술을 마셨고 아이가 숨진 것을 안 뒤에도 술자리를 계속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로 확보한 아이 엄마의 휴대전화와 국과수 부검 결과를 분석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