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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불만에 집단체조 10일부터 잠정중단"

최근 개막한 북한의 집단체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적 사항을 반영하는 동안 잠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북한 전문 여행사가 전했습니다.

북한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트위터를 통해 "소식통들에 따르면 집단체조가 개막공연에 대한 김정은의 불만 때문에 오는 10일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여행사 고려투어도 트위터에 집단체조와 관련해 "공연을 조정해서 다시 막을 올릴 때까지 오는 10일부터 며칠 또는 몇 주간 공연이 중단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고려투어 사이먼 코커렐 대표는 CNN에 "평양에 있는 파트너들이 집단체조가 중단될 것이라고 내게 알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매체에서는 아직 집단체조 일정 조정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나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 5·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보고 창작가들을 비판했던 사실을 공개해 수정작업이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점을 지적했는지 확인되지 않지만, 최고지도자의 지적 사항을 반영하는 동안 공연 중단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과거 북한이 을지포커스 훈련 등 한미군사연습이나 수해 같은 자연재해로 공연을 임시 중단한 적은 있지만, 최고지도자의 공연 지적 때문에 공연을 중단 또는 연기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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