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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전 '니코틴 치사량' 검색…"시신 여러 곳 유기"

구속영장 발부…범행 동기 · 공범 여부 '침묵'

<앵커>

제주에서 전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시신을 여러 곳에 나눠 유기했다고 추가로 진술했습니다. 법원은 이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36살 고 모 여인이 전 남편을 만난 것은 지난달 25일.

그런데 고 씨는 전 남편을 만나기 전에 휴대전화와 PC를 통해 니코틴 치사량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고 씨는 또 살인 도구라는 단어도 검색하고, 범행 전 미리 흉기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가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정황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기남/제주 동부경찰서장 : 우리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판이 진행된다면 계획적 범행 입증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시신 유기 장소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고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바다에 시신을 버렸다는 진술을 한 이후 훼손된 일부 시신을 다른 곳에 버렸다는 추가 진술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고 씨는 여전히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고 모 씨/피의자 : (어떤 이유로 살인까지 하게 되신 건가요?) …….]

제주지방법원은 고 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내일(5일) 범죄자 신상 공개위원회를 열고 고 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만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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