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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하류는 수풀 무성…헬기 · 보트 수색으론 역부족

헝가리 경찰, 인근 주민 적극 신고 당부

<앵커>

사고 현장뿐 아니라 다뉴브강 다른 곳에서도 헬기와 보트를 이용해 하늘과 물에서 함께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까 아무래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지역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다뉴브강 하류의 수색 현장을 정동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다뉴브강을 따라 물 위에는 보트가, 하늘에는 헬기가 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헝가리 남부 바야 시의 수상 수색 현장입니다.

우리 정부의 구조 인력은 사고 수역에서 50km 떨어진 곳까지 수색을 벌이고 있고 그 외 수역은 헝가리 경찰이 24시간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뉴브강 수상구조대원 : 뭐든 발견하게 되면 즉시 상부에 보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수색 인력만으로 실종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뉴브강 하류는 부다페스트와는 달리 강변에 이렇게 수풀이 우거진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이 헬기를 동원해서 수색을 하는 게 쉽지 않아서 주민들의 신고가 더욱 절실합니다.

다뉴브강 하류, 하르타 시에서 어제(3일) 수습된 한국인 남성 시신도 수색대가 최초로 발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약 130km 떨어진 이곳에서 발견된 실종자 역시 현지 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르타 주민 : (실종자 발견 뒤) 곧바로 배를 탄 경찰과 구급차가 와서 시신을 수습해 떠났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지금이 물 아래 실종자가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시기로 보고 수색 인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뉴브강 인근 주민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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