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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역설' 北 김영철, 50여 일 만에 다시 등장…위상은 하락

<앵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 하노이 회담 결렬의 책임을 지고 책벌을 당하고 있다는 설이 돌던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50여 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위상은 예전 같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을 관람한 자리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월 중순 노동당 전원 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이후 50여 일 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하며 북미협상을 총괄해왔던 김영철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문책을 받고 있다는 설이 제기돼 왔습니다.

북미협상이 결렬된 책임을 지고 근신 중이라거나 강제노역을 하는 혁명화 조치 중이라는 설입니다.

김영철이 맡았던 통일전선부장직도 장금철에게 넘어간 상태입니다.

김영철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김영철이 북한 권부 내에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음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영철의 위상은 예전 같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보도의 호명 순서에서 김영철은 노동당 부위원장 가운데 제일 마지막을 차지했고, 자리 배치에서도 주변으로 밀려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때에도 김영철이 제외된 것에서 보듯 김영철의 역할은 당분간 예전 같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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