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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내가 고른 車보험, 더 좋은 조건 궁금하다면?

<앵커>

월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생활 속 경제 이야기 나눠봅니다. 권 기자, 자동차보험은 그 특성상 1년이면 만기가 되고 재가입을 해야 되는데, 좀 더 좋은 조건이 없나 비교해보기 쉬운 길이 생겼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서비스입니다. 같이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포털 검색창에 그냥 한글로 '카히스토리'라고 쳐보시면 맨 위에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중고차 이력 조회 사이트가 나올 겁니다. '카히스토리'입니다.

여기서 앞으로는 굉장히 쉽게 내 차의 보험료를 내가 원하는 조건들로 어디서 제일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나 한눈에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 들어가 보면 메인 화면 한가운데에 '자동차보험료'라고 누를 수 있게 돼 있는 게 보입니다. 이걸 누르고 내 차 번호를 넣으면 바로 어떤 차인지가 나옵니다.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일단 처음에는 차종 외에 연식 같은 세부사항은 별표로 돼 있는데, 여기에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만 넣고 간단한 인증 절차만 거치면 이런 세부사항이 공개되면서 특약 고르기가 나옵니다.

이를테면 대물배상은 2천만 원 한도로 할지, 2억 원짜리를 할지, 또는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받을 수 있는 할인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보험사에 있는지 없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모두 18가지의 이런 조건들에 대해서 원하는 대로 고르면 바로 10개 자동차 보험사에서 내가 고른 조건들의 보험료를 각각 얼마 받는지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존에도 온라인상에 보험 비교 사이트가 있기는 했잖아요?

<기자>

네, 보험협회들이 운영하는 '보험다모아'라는 사이트가 있고 거기서도 이걸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보험료 비교만 원하는 경우에는 카히스토리가 이 보험다모아랑 연계해서 이번에 새로 만든 서비스가 좀 쉽게, 제가 해보니까 1분 안에 충분히 누구나 조회 가능하게 나와서 따로 소개를 해 드립니다.

원래 카히스토리에서 할 수 있던 중고차 이력 조회는 유료인데, 이건 무료입니다. 그리고 '보험다모아'도 혹시 지금 처음 들어보셨다면, 여기는 그야말로 모든 종류의 보험에 대한 정보를 공짜로 조회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는 가장 잘 된 사이트입니다.

여기도 지난 주말부터 좀 더 쉽게 쓸 수 있게 개편됐으니까, 이번에 이름 기억해 두시면 요긴하게 쓰실 때가 있을 겁니다.

<앵커>

다른 얘기도 하나 더 해보죠. 올해 우리 증시 수익률이 주요 20개 나라 중에서 거의 꼴찌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 5개월 동안 우리 코스피 수익률이 0.03%에 그쳤습니다. G20 국가 중에서 이보다 더 낮은 나라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계속 겪고 있는 터키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계에서 미·중 무역 갈등 영향을 제일 크게 받을 곳 중 하나로 꼽히는데, 최근에 이게 장기전이 될 것 같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이 지난달에 우리 주식을 특히 많이 팔았습니다.

또 우리는 주식으로는 아직 신흥시장입니다. 한 마디로 요즘처럼 세계 경제 전망이 불확실할 때 주식을 들고 있기에는 아직은 좀 불안한 나라에 속한다는 겁니다.

반대로 그래도 이제 '한국경제'하면 전반적으로는 장기적으로는 탄탄하다, 인정받고 있기도 하고 다른 요인들도 좀 생겨서 지난달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국채는 오히려 많이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증시는 아직 그 정도 위상은 아닙니다.

또 우리나라는 반도체죠. 최근에 반도체 경기가 꺾이다 보니까 반도체에 크게 기대는 우리 기업들의 수익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상황의 근본에 있는 미·중 무역 갈등 당사자인 중국, 중국 증시는 올들어서 아직 좋습니다. 2위였습니다, 수익률이. 대외 상황이 안 좋으니까 경기 부양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도 경제불안 요인은 사실 거기도 있는데,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증시상황이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도 경기진작을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꼭 주식 걱정 때문만이 아니라, 경기가 활력을 유지할 수 있게, 외부 충격에 튼튼할 수 있게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국회에 제출돼 있는 추가경정예산안부터 국회가 계속 못 열리면서 한 달 넘게 논의조차 시작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일단 국회에서 논의는 해야 추경에 대해서도 비판이든 수정이든 할 수 있을 텐데, 어제(2일)도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여야 논의가 있었다가 무산됐는데 답답한 시간이 길어질 때가 아니라는 점을 책임 있는 분들이 더 절실하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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