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핫식스' 이정은,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

'핫식스' 이정은,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
'핫식스' 이정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달성했습니다.

이정은은 오늘(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단독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유소연, 에인절 인, 렉시 톰슨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하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이 9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거둔 첫 우승입니다.

이정은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 약 11억 9천만 원 잭폿도 터트렸습니다.

US여자오픈은 올해부터 우승 상금을 역대 최다인 100만 달러로 인상했고, 이정은이 이 상금의 첫 주인이 됐습니다.

이정은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US여자오픈 10년간 출전권도 획득했습니다.

이정은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빛나는 집중력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1번 홀 보기를 2번 홀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이정은은 전반 9홀을 이븐파로 버텼습니다.

그 사이 경쟁자들이 주춤하면서 이정은의 순위는 공동 2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정은은 후반 들어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파4 10번 홀에는 세컨드 샷이 그린 뒤 러프로 굴러내려가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세 번째 샷으로 핀을 바로 공략했습니다.

공이 깃대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버디를 놓쳤지만, 파로 잘 막았습니다.

이정은은 이번 코스에서 가장 까다로운 파3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파4 12번 홀에서는 1.5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연속으로 타수를 줄였습니다.

이정은은 파5 15번 홀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파4 16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습니다.

파4 18번 홀도 보기로 마무리했습니다.

티샷을 러프에 빠트린 이정은은 약 3.35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선두로 경기를 마친 이정은은 1타 차 단독 2위 부티에의 마지막 18번 홀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추격 하던 셀린 부티에는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져 공동 5위로 밀려났습니다.

퍼팅 연습을 하며 차분히 기다리던 이정은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눈물 왈칵' 이정은 "우승한 어떤 대회보다 다른 느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