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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달군 방탄소년단…'에오' 외치자 6만 아미 떼창

<앵커>

과거 비틀스나 퀸이 섰던 '꿈의 무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방탄소년단, BTS가 우리 가수 최초로 우뚝 섰습니다. 어제(2일)와 오늘 새벽, 객석을 가득 메운 6만여 명을 열광시키며, 두 차례에 걸친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영국 현지에서 임태우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꿈의 무대, 웸블리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향해 '에오'를 선창합니다.

1985년 바로 이곳에서 열렸던 '라이브 에이드' 퀸 공연의 상징적 순간을 재현한 겁니다.

방탄소년단은 고대 신전 세트를 배경으로 강렬한 힙합곡과 함께 공연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6만 명의 팬들은 노래를 따라부르고, 열정적으로 환호했습니다.

[지민/방탄소년단 : 이제야 우리 모두 스타디움 투어를 해서 이곳 웸블리에 있군요!]

공연 전 기자회견에는 한국과 영국, 일본 등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슈가/방탄소년단 : 웸블리에 입성을 하면 그 감동이나 이런 것들을 정말 전 세계에 많은 분한테 전달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었어요.]

공연 시간은 저녁이었지만 팬들은 일찌감치 스타디움을 찾아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국적과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통했습니다.

방탄소년단 팬을 지칭하는 '아미'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며 연대감을 돈독히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나슈와/영국 : (아미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하죠?)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그냥 '아미'를 찾아서 함께 하세요.]

[멜리나/영국 :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고 꼭 콘서트를 가야 하고, 앨범을 사야 하는 건 아니에요. '아미'가 되는 데 필요한 건 여러분 스스로와 좋아하는 마음이죠.]

영국 BBC는 한국 밴드가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고 미국 CNN은 방탄소년단이 비틀스보다 더 큰 성취를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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