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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유엔총회' IATA 총회 서울서 열려…조원태 의장석 앉아

'항공업 유엔총회' IATA 총회 서울서 열려…조원태 의장석 앉아
▲ 2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연차총회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를 들은 후 박수를 치고 있다.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 연차총회가 서울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IATA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막식에는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사 등 항공관계자 1천여명과 기자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IATA는 개막 직후 서울총회 의장으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선출했습니다.

당초 의장을 맡을 계획이던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대한항공 최고경영자인 조 사장이 대신 의장에 올랐습니다.

IATA 회원들은 이날 총회를 시작하면서 조양호 전 회장을 기리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 사장은 의장 수락 연설에서 조 회장에 대한 애도에 감사하며 이번 총회가 항공업계에 다가올 여러 기회와 위기, 도전들에 대해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기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총회를 통해 항공산업의 미래 비전을 찾고 국가 간, 항공사 간 다양한 경험을 공유해 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이 2001년부터 ICAO 이사국으로 항공업계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다시 한번 이사국에 도전하는 한국에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IATA 서울총회에서는 승객의 생체식별 정보를 활용해 여객 수속을 간소화하자고 촉구하고, 수하물 추적 시스템 도입과 환경 보호, 장애인 이동권 확대,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슬롯 배분·관리 등에서 진전을 바라는 5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IATA 총회는 최고 정책심의·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 13명을 새로 선출했습니다.

신임 위원에는 조원태 사장도 포함됐습니다.

IATA 서울총회를 계기로 어제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항공사 동맹체 스카이팀 회장단 회의에서는 조원태 사장이 회장단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글로벌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도 사장단 회의를 열고 타이항공 자회사 타이스마일항공을 신규 커넥팅 파트너로 영입했습니다.

커넥팅 파트너는 기존 28개 회원사 외에 저비용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상호 제휴를 강화하는 개념입니다.

IATA는 1945년 세계 각국의 민간 항공사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협력기구로, 현재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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