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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본고장' 서는 방탄소년단…글로벌 아미 '런던 점령'

<앵커>

영화 보헤미안랩소디 하이라이트 공연 장면에 등장하는 경기장, 여기가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입니다. 마이클 잭슨, 마돈나, 이런 대형 스타들이 설 수 있는 영광스러운 장소입니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7시간쯤 뒤에 이 곳에서 유럽 투어를 시작합니다. 먼저 보도 보시고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 시내의 한 모퉁이에 가도 가도 끝없는 행렬이 늘어서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기념품을 사기 위해 몰려든 팬들입니다.

[록산/그리스 : 줄이 정말로 너무 길어요. 건물 한 바퀴를 돌고, 밖으로 두 블록이나 뻗어 있다니까요.]

[소니아/그리스 : 방탄소년단을 보려고 그리스에서 찾아왔는데 팬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했을 거예요. 줄이 이 정도 길 거라고 예상했어요.]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선 팬들 가운데는 이렇게 캐리어를 끌고 온 이들도 많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콘서트를 보러 이곳 런던까지 찾아온 겁니다.

인종과 국적이 달라도 팬들이 모인 곳은 축제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직접 기념품을 만들어 팔거나 뮤직비디오를 따라 춤을 추고, 한국어로 노래를 목청껏 따라 부릅니다.

[마이어스 스테일런/스웨덴 : 방탄소년단은 각자의 고민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 있게 터놓고 이야기하라고 용기를 줘요. 그런 생각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요.]

지난달 미국 순회 공연에서 32만 명, 브라질 공연 땐 10만 명의 팬들이 집결하며 팬끼리의 단결력을 과시했습니다. 

[밀리아/스웨덴 : 공연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요. 티켓 구매에 4번이나 실패했을 정도로 너무 애를 먹었거든요.]

런던 공연 6만 좌석도 예매 시작 90분 만에 매진돼 하루 공연 일정을 더 늘려잡았습니다.

[포피 캐롤/영국 : 좌석 전체가 매진됐는데, 팬들이 함께 이뤄냈다는 사실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영국의 심장'이라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공연은 그 상징성만으로도팬들을 벅차게 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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