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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공안검사는 독재정권 하수인" 황교안 대표 비판

박원순 "공안검사는 독재정권 하수인" 황교안 대표 비판
박원순 서울시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공안검사로서 충실한 사람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시장은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황 대표는 공안검사로서 충실한 사람이었고 그간 권력의 길을 계속 좇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공안검사는 크게 보면 독재정권의 하수인이고 손발이었다"며 "공안검사가 인권변호사 출신이었던 문재인 대통령더러 독재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가는 시추에이션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유사 이래 최초로 탄핵받은 정권에서 2인자 역할을 했다"며 "적어도 공당의 대표로 나서려면 이 부분을 정식으로 사과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시장은 최근 열린 한국당의 광화문광장 집회와 관련해 "광화문광장은 조례상 문화제만 할 수 있다"며 "승인받지 않은 장외집회에 대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회의 배석 경험을 떠올리며 "당시 정무수석이 제게 삿대질하고 고함을 쳤는데 몇달 있다가 감옥에 갔다"면서 "인터넷에선 저더러 '스나이퍼 박'이라고 한다. 제가 뭘 하지 않아도 제게 얼쩡거리는 사람들은 다 가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요즘 광화문광장에서 많이 왔다 갔다 했다"는 유 이사장의 질문에 "조금만 기다려 보라"고 답했습니다.

오랜 시간 유력 대권 주자로 평가받는 부분에 대해서 박시장은 지금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시장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약간 불경스럽다"며 "문 대통령 임기가 절반도 안 지났는데 우리가 잘 모셔서 성공하도록,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다시 한번 집권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지원 계획과 그 필요성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식량 위기에 처한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영양 개선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유엔식량계획을 통해 1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을 거치는 동안 대북사업할 기회가 없었기에 서울시 남북협력기금에 이자의 이자가 붙어서 350억원이 됐다. 돈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양 순안공항을 국제적으로 만들고 남포항도 개발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다"며 "문 대통령 임기 중에 확정되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2011년부터 재직 중인 박 시장은 "가족들이 고통스러운 것만 빼면 만족한다"면서 전임 시장들의 뉴타운 사업 정리, 취임 후 첫 결재로 시행한 친환경 무상급식 등을 보람찬 기억으로 꼽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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