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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 대통령, 달 가리킨 손가락만 보지 말라"

황교안 "문 대통령, 달 가리킨 손가락만 보지 말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혜로운 사람이 달을 보라며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니, 어리석은 사람은 손가락만 볼뿐 정작 달은 쳐다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31일) '손가락과 달'이라고 제목을 붙인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통령의 어제 국무회의 발언을 떠올리니 문득 불교 설화에 나온 이야기가 생각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정을 담당하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국가 운영의 근본에 관한 문제만큼은 기본과 상식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는데, 며칠 전 5·18 기념식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독재자의 후예'라고 했던 발언도 함께 떠오른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달을 가리킨 손가락만 보는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글은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강효상 의원과 이를 엄호하는 한국당을 국무회의에서 강력히 비판한 데 대한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걸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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