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헝가리 침몰 선박 '허블레아니'…70년 된 소형 유람선

<앵커>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헝가리 말로 인어라는 뜻입니다. 70년 전 옛 소련에서 만들어진 소형 선박입니다.

이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난 허블레아니 호는 2층으로 이뤄진 길이 27m짜리 소형 유람선입니다.

유람선 업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허블레아니 호는 이중 갑판으로 설계됐습니다.

아래층에는 비와 햇볕을 피해 식사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돼 있고 위층은 강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 좋도록 옥외 공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다뉴브강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또 선박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 배가 1949년 옛 소련에서 건조됐고 1980년대에 헝가리제 새 엔진을 장착해 운항해온 것으로 나타납니다.

다뉴브강 주변에는 헝가리 국회의사당과 어부의 요새 등 주요 명소가 있고 특히 낮보다 밤의 경치가 더 화려하고 아름다워 야간 유람선 투어의 인기가 높습니다.

지난 16년 동안 다뉴브강 관광 항로를 운항했지만, 사고 이력은 보고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배를 운영하는 유람선 업체 측은 정기적인 유지 보수를 받았고 매일 선박 운행에 필요한 안전 점검을 하고 있었다며 기술적인 결함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