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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연결] "다뉴브강 유속, 11∼12km/h…수색 쉽지 않아"

<앵커>

그러면 여기서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헝가리 유람선 사고 속보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부다페스트 현지, 사고 현장에서 지금 취재를 하고 있는 손승욱 기자를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손승욱 기자, 현장에서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지금 있는 이곳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앞에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강 한가운데 모선을 띄워놓고 경찰과 군인들 그리고 잠수자들이 부지런히 모터 보트로 오가면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기다리는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도 모두 모여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고 부다페스트 시민들도 이곳에 나와서 역시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비는 조금 잦아들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수색과 구조 작업 진행 상황이 지금 가장 궁금한데 다뉴브강이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라서 지금 곳곳에서 그러면 수색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가 난 지 16시간이 넘었기 때문에 수색 범위는 지금 하류 쪽으로 많이 내려간 상태입니다.

이곳 현지 경찰들과 얘기를 해 봤는데 지금 현재 물속의 유속이 시속 11~12km라서 위험하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조금 전에 얘기를 들었는데 계속 잠수부들이 드나들고는 있는데 수색 작업이 유속이 워낙 빠른 관계로 쉽지는 않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수색 범위는 계속 하류 쪽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방금 손승욱 기자가 유속이, 물의 흐름이 그만큼 빨라졌다는 것인데 그러면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인 것 같은데 현장에서 보기에는 그것 때문에 좀 수색과 구조작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느껴집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현지 경찰들이 말하는 가장 큰 이유가 유속입니다.

지금 통상적으로 이곳 부다페스트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55mm 정도의 강수량을 기록하는데 어제(29일) 하루에만 37mm가 쏟아졌습니다.

한 달 동안 올 양의 66~67% 정도가 어제 하루에 내린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유량도 많아지고 물속에 부유물들이 떠오르면서 잠수부들의 시야도 좋지 않고 그리고 당연히 유속도 빨라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더디다, 현지 경찰들은 그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헝가리 한 당국자가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이런 말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소식이 현지에서 들리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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