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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조속히 국회 문 열어야", 나경원 "국회 정상화 준비돼"

이인영 "조속히 국회 문 열어야", 나경원 "국회 정상화 준비돼"
▲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해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30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연임 인사차 이인영 원내대표를 방문해 "무엇보다도 국회를 좀 제대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는 국회법에도 열어야 한다고 돼 있는데 이를 중요한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국회를 제대로 열어서 국민이 '국회가 이제 제대로 서는구나'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정의당이 우리 사회와 정치에서 아주 소중한 역할을 해왔던 만큼 국회 정상화의 돌파구를 찾는 데도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원내대표가 됐을 때 가졌던 마음을 되돌아보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시즌2를 어떻게 개막할까 고심하고 있다"며 "6월 국회 소집은 5월 국회와 다르게 법을 지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조속히 국회 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윤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재연 행사를 할 때 나 원내대표와 함께 각각 여운형, 김마리아 역할을 했다"며 "여운형과 김마리아도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한 가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당색과 비슷한 노란색 셔츠를 입고 윤 원내대표를 환대한 나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서민경제가 어려운 데 관심이 많지 않을까"라며 "같이 할 것이 있으면 같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모든 준비는 돼 있고 기다리고도 있다"며 "다만 정리될 부분은 정리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 원내대표가 "임시의정원을 방문했을 때 모두 모여 재연사진을 찍었는데 우연히 이승만 전 대통령였다"고 하자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 꿈을 꾸고 계신가. 그만큼 나 원내대표가 정치의 중심에 계신다"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왼쪽)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이어 윤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찾아 "가장 먼저 축하 난을 보내줘 감사하다"고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사법개혁과 정치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 같이 했는데 결국 '키맨'은 오 원내대표"라며 "바른미래당의 역할을 잘 잡아주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사법개혁,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함께 호흡 맞추자"며 "여야 모두의 합의를 통한 법안 처리가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시간은 가고 있으니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고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맥주 회동'을 거론하며 "왜 같이 하지 않았느냐고 섭섭해 하시는 것 같은데 국회 정상화가 급선무여서 그랬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전혀 서운하지 않고 다만 의장 주재 5당 원내대표 회동 대신 왜 그리로 갔냐는 취지였다"며 "따로 '쓰디 쓴' 소주 한 잔을 하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자"고 화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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