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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모르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장례식을 대하는 미국 시민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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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스프링 그로브 묘지에서 6·25 참전용사 출신인 90세 헤즈키아 퍼킨스 씨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퍼킨스 씨는 이미 20년 전, 묘지 측에 장례식 비용을 선불로 내고 장례식을 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주에 살고 있는 퍼킨스 씨 유가족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겨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서, 숨진 퍼킨스 씨의 장례식에 참석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4일 스프링 그로브 묘지 측에서는 이런 사연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장례식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음 날인 25일, 장례식 현장에는 수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여 얼굴 한 번 본 적 없던 참전용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습니다. 켄터키주의 군부대 역시 성조기를 접어 전달하는 의식을 거행하는 등 '공식 행사'를 방불케 하는 규모였습니다. 

일면식도 없던 참전 용사의 마지막을 기리는 미국 시민들의 자세, 소셜 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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