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학폭 논란, "인성이냐, 능력이냐" 기획사 고민해야

SBS 뉴스

작성 2019.05.27 18: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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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4:20 ~ 16: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9년 5월 27일 (월)
■ 대담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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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 잔나비 최정훈, 부친 회사 의결권 갖고 있는 상황...책임 소재 있어
- 최 씨 부친과 김학의, 아주 오랜 친구 사이로 알려져
- 가수 효린 학교폭력 가해자 지목 폭로...구체적 상황. 장소까지 나와
- 연이은 연예계 사건사고 소식...연예기획자들 고민 많을 것


▷ 김성준/진행자:

지난 24일, SBS 8시 뉴스에서 한 인기 밴드 '잔나비'의 멤버의 부친이 김학의 전 차관에게 접대를 한 혐의로 수사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해당 밴드 멤버는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잔나비의 최정훈 씨라는 게 밝혀졌는데요. 더군다나 이 밴드 잔나비가 요즘 또 다른 멤버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서 밴드를 떠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유명 가수인 그룹 씨스타 출신 효린 씨는 중학교 시절 3년 내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나와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에 연이어서 이런저런 연예계 사건, 사고가 터졌는데요. <오늘의 인터뷰>에서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전화로 연결해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우선 잔나비 멤버 최정훈 씨의 아버지의 김학의 전 차관 접대 의혹. 지난 24일 SBS 8시 뉴스 보도 내용인데요. 이건 일단 제가 간단히 정리를 해드리죠. 김학의 전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최 모 씨가 3년 전에 부동산 시행업체를 설립해서 용인시 개발 사업권을 따냈는데. 이와 관련해서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최 씨가 설립했던 부동산 시행업체 회사의 1대, 2대 주주가 잔나비 보컬인 아들 최정훈 씨를 포함해서 두 아들이다. 더군다나 이 두 아들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경영에 관여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게 보도 내용인데. 이 보도 나가고 나서 잔나비의 소속사와 최정훈 씨가 입장을 발표했죠?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페포니 뮤직 측에서는 입장을 전달했는데요. 뉴스로 보도된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저희 페포니 뮤직과는 관련이 없다. 그러면서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 이렇게 소속사에서는 입장을 전했고요. 그 다음에 최정훈 씨 본인도 자신의 SNS 글을 통해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 사업으로 요청에 의해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드린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신용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명의를 빌려드린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 금액이 1,500만 원에 불과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의결권도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적지 않게 책임 소재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김성준/진행자:

소속사와 최정훈 씨가 이런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서 대중들 반응이 쏟아지던데. 좀 엇갈리기도 하고요.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그렇죠. 그래서 첫 번째 최정훈 씨 입장을 대변하는 쪽에서는 아버지의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아들까지 책임을 져야 하느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만. 또 최정훈 씨 같은 경우에는 한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굉장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어려운 생활여건 등이 전파를 탔었거든요.

▷ 김성준/진행자:

반지하 방에 사는 모습이 나왔었다면서요.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그렇죠. 굉장히 소박한 생활이어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소송이나 아버지의 혐의 내용, 이런 부분들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이게 분명히. 우리나라에 연좌제라는 것이 법적으로도 있는 것이 아니니까. 아버지 잘못과 본인의 활동이 연관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은 분명한 것이지만. 여기서 이렇게 딱 구분하기가 어려운 게. 사기혐의로 수사를 받은 문제가 된 회사의 1대, 2대 주주로 최정훈 씨를 포함한 아들이 있었다는 것이고. 의결권도 행사했다는 게 문제란 말이에요.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분명하게 더 나오는 얘기는 없는 거죠?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일단 지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검찰 과거사수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수사단에 따르면 최정훈 건은 김학의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건이다. 그러면서 별도의 사건으로 고소되어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정훈의 아버지로 알려진 사업가 최 씨는 김 차관에게 용돈과 생활비 명목으로 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하는데요. 이 김학의 전 차관과 최정훈 씨의 아버지 같은 경우에는 최정훈이 태어나기 전부터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어쨌든 검찰도 그렇고 SBS 보도에서도 김학의 전 차관과 최정훈 씨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연결고리는 없는 것으로. 그것은 분명히 정리가 된 것 같고. 잔나비가 갑자기 떠서 참 잘 됐었는데. 이래저래 이런 문제가 갑자기 터져서 골치가 아프겠어요. 멤버 중 한 명이 또 학교폭력 가해자로. 이게 졸업한 지가 몇 년이 됐을 텐데. 이제야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이 되어서 탈퇴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네요.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이런 학교폭력과 관련된 미투를 보면서 정말 청소년들이 당시 욱하는 심정. 이런 형태에 가담됐다가는 나중에 결국에는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은데요. 이 잔나비의 또 다른 멤버였죠. 유영현 같은 경우에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본인이 빠르게 사과하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탈퇴하겠다, 향후 활동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탈퇴는 했는데. 그러면 잔나비는. 이제까지 나온 노래들에는 전부 다 유영현 씨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고. 또 더군다나 대부분의 노래를 작곡했다면서요.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그렇죠. 그런 문제 때문에 소속사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있는데. 유영현이 빠진다 하더라도 또 다른 멤버를 영입하거나 좋은 작곡가를 만나서 새로운 노래로 남은 멤버들이 활동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성준/진행자:

씨스타의 리더였던 효린의 학교폭력 논란은 뭡니까?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네. 효린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글이 인터넷 상에서 올라와서 관심을 끌었죠. 그리고 효린 같은 경우에도 맨 처음에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사자를 만나서 사과를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피해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사람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다시 공포감이 밀려올 수 있기 때문에 만나지는 않고 전화만 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전달했었는데. 다시 상황이 바뀌어서 맨 처음 글을 올린 사람이 글을 내렸어요. 글을 내렸는데 곧바로 효린과 같은 경우에는 명예훼손과 관련된 법적 대응에 들어간 상황이고. 제2의 피해자가 등장한 상황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일이 커지고 있네요. 명예훼손이라는 것은 효린 씨가 근거 없는 학교폭력 의혹 때문에 명예훼손 당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겁니까?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맨 처음에 글을 올린, A씨라고 지칭을 하면. A씨가 카톡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그러면서 또 다른 한 사람 같은 경우에는 야구점퍼, 가방 등을 빼앗겼고 구체적인 장소까지. 놀이터에서 맞은 것까지 각자 피해가 공유됐던 것으로 봐서는. 전혀 사실무근인 상황은 아니지 않나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전혀 사실무근인 상황은 아니지 않나. 앞으로도 짚어야 될 부분들이 꽤 있는 거네요. 그런데 효린 씨도 그렇고 아까 유영현 씨도 그렇고. 학교 졸업한 지가 한두 해가 아닌데. 더군다나 사실은 효린 씨 같은 경우에 인기를 끌어서 유명인이 된 지가 벌써 한두 해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지금 와서 갑자기 이런 일들이 잇따르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사실 무명의 연예인 같은 경우에는 그러한 과거가 있다 하더라도 이것들이 언론 보도나 미투 폭로가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일단 유명해진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다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피해자 같은 경우에도 그러한 사실에 대해서 솔직하게 고백하기가 쉽지는 않죠. 그래서 효린이 씨스타에서 인기를 얻었다 하더라도 자신의 주장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굉장히 고민하면서 털어놓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면 이 폭로하기까지 많은 고민들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성준/진행자:

앞으로 제기되는 의혹들이 충분히 해명이나 조사를 거쳐야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연예인들에 대해서 청소년이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처음에 기획사들이 연예인을 선발할 때 연주 실력 이외에 인성 등을 챙겨봐야 한다. 이런 얘기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

그런데 현실적으로 착한 연예인 지망생과 아니면 조금 착하지 않은 능력 있는 연예인 지망생을 뽑을 것이냐 했을 때. 기획자들 같은 경우에 고민이 있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네, 여기까지 하죠.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