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만장일치!"…봉준호, 한국 최초 황금종려상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19.05.26 20:12 수정 2019.05.27 1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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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의 영화제, 칸 영화제에서 또 가장 큰 상인 황금종려상을 사상 처음으로 우리 영화가 받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입니다. 우리 영화가 그동안은 2등상인 심사위원상이나 주연상까지 받았는데 이번에는 최고상을 만장일치로 거머쥐었습니다.

먼저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 (현지시각 25일 저녁) : (황금종려상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입니다.]

영화제 가장 마지막에 불린 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었습니다.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순간입니다.

누구보다 크게 환호한 배우 송강호 씨는 봉준호 감독을 격하게 껴안으며 축하했고 봉 감독은 관객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고 화답한 뒤 시상대에 섰습니다.

[봉준호 감독 :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되게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지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봉 감독의 기생충은 경쟁 부문에 오른 쿠엔틴 타란티노 등 여러 거장 감독을 제쳤습니다.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기생충에 상을 줬다며 기생충은 특별한 경험이었고 말했습니다.

칸 영화제는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립니다.

올해 72회째로 가장 늦게 시작한 영화제지만 규모는 가장 큽니다.

영화제 기간 전 세계 제작사와 배급사들이 영화를 사고파는 시장이 동시에 열리는데 올해 칸엔 4천 편이, 베를린엔 730편이 출품돼 규모 면에서 칸이 압도적입니다.

또 칸 영화제는 한동안 프랑스 특유의 예술성을 중시했는데 최근에는 예술성과 상업성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에서는 그동안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을, 이창동 감독은 영화 '시'가각본상을, 배우 전도연 씨는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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