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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무실점 중단했지만 '위기 관리-적시타'로 시즌 7승

류현진, 무실점 중단했지만 '위기 관리-적시타'로 시즌 7승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무실점 행진을 중단했지만 직접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 타점을 올리며 시즌 7번째 승리를 거뒀습니다.

류현진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2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다저스가 7대 2로 이겨 류현진이 시즌 7승째를 올리며 애틀랜타의 맥스 프라이드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고 평균자책점은 1.52에서 1.65로 조금 높아졌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습니다.

류현진은 2회 2점을 내줘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2회부터 이어오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32이닝에서 아쉽게 중단했습니다.

류현진은 2대 2로 맞선 4회 초 2사 1루에서는 우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비거리 117m짜리 2루타로 시즌 첫 타점을 올렸고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습니다.

경기 중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2시간 늦게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공 7개로 1회를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2회 선두 타자 조시 벨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맞은 뒤 타자 멜키 카브레라를 포수 앞에 떨어지는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를 잡은 포수 러셀 마틴이 3루에 악송구했고, 공이 외야로 흐른 사이 벨이 3루를 돌아 홈을 여유 있게 밟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마감했습니다.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린 류현진은 콜 터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점째를 줬습니다.

2-2 동점이 된 3회 말 류현진은 1사 후 스타를링 마르테와 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카브레라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불을 껐습니다.

류현진은 4회 말 케빈 뉴먼에게 3루수 내야 안타, 대타 엘리아스 디아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 최대 위기에 놓였는데 터커를 중견수 뜬공, 조 머스그로브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애덤 프레이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습니다.

류현진은 5회에도 기습 번트 안타를 내주는 등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안타 2개를 허용한 벨을 3볼 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컷 패스트볼을 뿌려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고 카브레라마저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류현진은 6회 2루타를 점프해 걷어낸 벨린저의 호수비를 등에 업고 다시 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습니다.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6회까지 2회만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을 올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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