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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붙어있는 한"…최고령 요양보호사가 된 사연

[SBS 뉴스토리] TV밖 뉴스

SBS 소셜미디어 비디오머그에 나타난 이번 주의 화제 영상.

100살을 바라보는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다는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최대식/최고령 요양보호사 합격한 사랑꾼 할아버지 : 아니, 할망구가 저기니까 이제. 이 할망구 노인정에 가더라고. 밥 꼭 챙겨줘야 밥을 먹고. 뭐 할망구는 그냥 아무 걱정하지 말고 그냥 내가 하자는 대로 해라 이거지 뭐. 글쎄 91살이면 적은 나이는 아니죠. (결혼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한 50년 넘었죠.]

[예금통장 3개를 할망구가 가지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은 일어나더니 통장을 나보고 감췄다고 그러는 거에요. 내가 뒤져보니까 방이 세개인데 맨 구석 방, 창고로 쓰는 방 어느 구석에 보니까 거기 들어 있더라고. '치매 초기다' 생각하고 (일단) 통장을 찾아서 내놓고 "아, 참. 내가 감춰 놓고 여기 내놨네. 잘 보관하게" 그러니 그런가 보다 하고 알더라고.]

[한 서너날 되니까 암만해도 안 되겠어. 이걸 내가 배워가지고 결국엔 내가 처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나서 한번 보건소 치매과에 물었어요. 오전에 4시간, 오후에 4시간해서 8시간, 점심시간 30분. 집에 오면 할 일이 많잖아. 할망구 못 하니까, 안 하니까. 설거지 내가 다 해야 하고.. 그게 어렵더라고 그러니까 공부할 시간 여유가 없었어요. 그땐.]

[(간호를 언제까지 하실 거에요?) 사는 날까지! 목숨이 붙어있는 한 해야지 뭐!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아니 뭐 할망구는 아무 걱정하지 말고 그저 내가 하자는 대로 해라 이거지 뭐~]

▶ "생애 마지막 날까지 당신은 내 사랑"…최고령 요양보호사의 아내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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