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생충' 칸에서 기립박수…한국 첫 '황금종려상' 안을까

<앵커>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황금종려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기생충' 상영이 끝난 직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입니다. 2천300여 관객들이 쏟아내는 기립 박수가 9분 가까이 이어지자 봉준호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봉준호/감독 : 감사합니다.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

감독과 출연진이 건물을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박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상류층과 하류층, 두 가족의 만남을 통해 현대 사회의 빈부 격차와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주제가 국경을 넘어 세계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뜨거운 박수는 최고 평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생충'은 영국과 프랑스의 칸 영화제 소식지는 물론, 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 아이온시네마 평점에서도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반드시 봐야 할 영화 10편 가운데 첫머리에 기생충을 올렸고, '인디와이어'는 '기생충'이 봉 감독 영화 가운데 최고라며, 봉준호는 그 자체로 장르라고 극찬했습니다.

현지시간 토요일 밤 열리는 폐막식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도 노려볼 만하다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