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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란행위 30대, '무술 3단' 여경 실습생에 덜미

길거리 음란행위 30대, '무술 3단' 여경 실습생에 덜미
▲ 공연음란 혐의 피의자와 대화하는 여경 실습생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30대 남성이 출근 중인 여경 실습생의 기지로 검거됐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30대 A 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검거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9일 아침 6시 반쯤 금천구 시흥동 길거리에서 바지를 내린 채 행인들을 향해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검거에는 올해 임용돼 실습 교육 중인 여경의 역할이 컸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교육의 일환으로 금천경찰서 금천파출소에서 실습 중인 B 순경은 출근길에 음란행위를 하는 A 씨를 목격해 112에 신고했고, A 씨가 도주하자 300m가량을 추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멈춰선 A 씨가 '왜 자신을 쫓아오냐'며 묻자 B 순경은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대화를 이어가며 도주를 막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B 순경은 "함께 근무하는 선배들이 평소 현장대응법을 잘 설명해줬다"며 "A 씨를 놓치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검거하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변을 보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음란행위 장면이 찍힌 현장 CCTV를 확보해 조만간 A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서울 금천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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