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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혁신 그늘 살펴야" vs 이재웅 "혁신엔 승·패자 없다"

<앵커>

한 택시기사의 죽음을 둘러싸고 시작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 사이의 설전이 어제(23일)도 이어졌습니다. 최 위원장이 혁신의 그늘을 살피라고 하자, 이 대표는 혁신에는 패자가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한 금융 관련 행사 연설에서 혁신과 포용은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혁신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분들의 사회적 충격을 관리하고.]

혁신 산업인 타다 서비스로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는 이재웅 쏘카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다시 내놓았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혁신의 승자들이 패자를 이끌고 함께 걸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기자들이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물었는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그런 식으로 비아냥거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내용을 접한 이재웅 대표도 다시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특히 최 위원장의 승자와 패자 이분법적 개념에 반박했습니다.

혁신을 함으로써 사회 전체가 승자가 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는 혁신산업을 일단 놔뒀다가 성장한 뒤에 규제해도 된다고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논쟁이 혁신에 대한 개념과 정부의 혁신 정책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최종구 위원장의 잇따른 발언이 청와대와 사전 조율된 것 아니냐는 보도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최 위원장 개인적 견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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