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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 생존 아들 지원책 모색

경찰,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 생존 아들 지원책 모색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의 생존자인 막내아들을 돕기 위해 관계기관이 지원책을 모색합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오늘(23일) 오전 의정부시청과 검찰, 법무부 범죄피해지원센터 등 관계기관과 사례관리 회의를 엽니다.

검찰과 범죄피해자보호센터는 숨진 가족의 장례 비용 등 지원금 지급안 등을 모색하고, 시청과 경찰은 심리적 보호와 상담을 비롯해 긴급생계비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가족 중 홀로 남은 중학생 A군은 현재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고 있으며, 경찰 피해자보호팀의 심리 지원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생존 아들을 돕고 싶다는 시민의 문의도 오고 있어 담당팀이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과 아내, 고등학생 딸이 한 방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현장을 막내아들 A군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남편에게서는 흉기 자해 전 망설인 흔적인 '주저흔'이, 딸에게는 흉기를 막을 때 생기는 '방어흔'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가족들의 사건 전 주변 상황을 조사하며 범행 동기 등 남은 의문점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검 결과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한 남편의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원한이 없는 가족을 상대로 했다기에는 지나치게 잔혹한 범행 수법, 가족 중 아들만 혼자 살아남은 경위 등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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