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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연결고리' 윤중천도 6년 만에 구속…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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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검찰의 두 번째 영장 청구 끝에 어젯(22일)밤 구속됐습니다. 김 전 차관과 관련된 뇌물수수와 성범죄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어젯밤 늦게 발부했습니다.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입니다.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던 윤 씨는 곧바로 구속수감 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윤 씨를 상대로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보강 수사를 한 뒤 한 달여 만에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영장에 윤 씨가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지시한 여성 이 모 씨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영장에 새로 추가된 성폭행과 무고 혐의를 무겁게 본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 씨는 어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폭행과 협박 없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관계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윤 씨는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특수강간 혐의를 놓고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검찰이 윤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 8일째를 맞은 김 전 차관은 검찰 조사에서 모든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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