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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일 외교장관 회담…日 중재위-정상회담 연계 압박할 듯

오늘 한일 외교장관 회담…日 중재위-정상회담 연계 압박할 듯
▲ 지난 2월 강경화-고노 다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

OECD 연례 각료이사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3일) 밤 9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갖습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입니다.

한일 외교장관은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한 양국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우리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배석,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동향과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북일정상회담 전망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 핵심 의제는 역시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20일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계속 요구하고 있는 외교적 협의에 우리 정부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2단계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 장관은 "신중히 검토"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여, 양측은 이 문제와 관련해 평행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재위는 외교적 협의와 마찬가지로 양국간 합의가 없으면 성사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일본 측이 한일 정상회담과 강제징용 문제를 연계해 일본 기업들의 자산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말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혔으나,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공 문제가 이대로라면 정상회담은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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