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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미술관 외벽 붕괴…아래서 휴식하던 미화원 참변

<앵커>

오늘(21일) 낮 부산대학교에서 건물 외벽에 붙어있던 벽돌 수백 개가 갑자기 무너져내렸습니다. 건물 아래에 있던 60대 미화원이 숨졌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대학교 미술관 건물 앞입니다.

갑자기 한쪽에서 돌 파편이 튕겨 나오더니 희뿌연 연기에 휩싸입니다. 건물 외벽 벽돌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벽돌이 무너지기 1분여 전 건물 아래로 가 휴식을 취하던 미화원 68살 A 씨는 무너지는 벽돌 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후 2시쯤.

외벽 벽돌은 절반 가까이 떨어져 나갔고 벽돌 파편이 사방에 흩어졌습니다. 바로 옆 가건물 지붕도 부서졌습니다.

무너진 건물 외벽은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산산조각 났습니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40여 명이 있었는데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평소에도 지은 지 26년 된 건물이 불안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부산대 재학생 : 노후된 게 딱 밖에서도 보이는 것들이 많으니까 좀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추가 붕괴를 우려해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김창수/부산 금정소방서 지휘조사담당 : 건물 내부는 위험성은 없었는데 외벽이 떨어지게 되면 출입하면서, 추가적인 붕괴 우려에 다칠 우려가 있어서 안전조치했습니다.]

한편 부산대 역시 최근 기온 변화 등으로 외벽에 수축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원인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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