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검경, 신뢰 회복 못해…미래 위한 처절한 고민 필요"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19.05.21 11: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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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21일) "검찰과 경찰의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국민의 신뢰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검경은 물론 국가의 불행"이라며 "그런데도 검경은 자체 개혁에 적극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버닝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돼 가고, 배우 장자연 씨 자살에 대한 검찰과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두 사건의 조사에는 검찰과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걸려 있었지만, 두 조사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거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신뢰 없이는 그 무엇도 바로 존재할 수 없다"며 "검경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처절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의 오늘 발언은 버닝썬·장자연 수사뿐 아니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둘러싼 내부 잡음을 지적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이 총리는 최근 부르키나파소 피랍 한국인 구출과 리비아 피랍 한국인 석방과 관련해 "현지 상황에 맞게 여행경보를 그때그때 조정하고 정확한 안전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이 총리는 또한 "국민들께서 '여행자제' 지역 방문에 신중을 기해 주시고, '철수권고'나 '여행금지' 지역은 방문을 삼가달라"며 "안전은 본인이 가장 먼저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총리는 또 "40일 후면 올해 하반기가 시작된다"며 "하반기에 새로 시행되는 정책이나 법률들이 많으니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미리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7월 12일 개막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해 "아직까지 입장권 판매가 20%로 저조하고 각계의 관심도 낮다"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대회시설 같은 하드웨어는 물론, 세부적인 경기운영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며 "해외 관광객의 출입국과 교통, 테러 및 전염병 예방과 식품위생, 폭우와 폭염 등 기상 대비 등에 관계 부처가 최선을 다해 도우라"고 주문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 자리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 인형들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