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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 중국동포 잡았더니…5시간 새 '2명 살해'

<앵커>

사소한 시비 끝에 3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한 중국동포를 경찰이 붙잡았는데, 이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5시간 전에 또 다른 사람을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금천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국동포 31살 김 모 씨가 우연히 마주친 3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해자는) 거기에 입주해 있는 회사원입니다. 옥상에서 술을 먹고 있다고 시비가 돼서 일어난 겁니다.]

[건물 관계자 : '묻지마'라고 하더라고, 사건 났다고 해서 그 이후로 안 올라왔어요.]

현장에서 도망치던 김 씨는 경찰에 붙잡혀 이틀 뒤 구속됐습니다.

빌딩 옥상에서 발생한 김 씨의 살인 행각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불과 5시간 전, 300여 미터 거리에 떨어진 고시원에서 이미 한 차례 살인을 저지른 상태였습니다.

그제(19일) 오전 김 씨가 머물던 고시원 옆방에서 50대 중국동포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추가 범행이 드러난 겁니다.

[고시원 관계자 : 119에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이렇게 팔을 흔들어보라고 하더라고.]

경찰이 복도에 설치된 CCTV를 증거로 김 씨를 추궁하자 옥상 살인 사건 5시간 전 소음 문제로 싸움을 벌이다 살해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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