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다솔, 배영 100m 이어 200ｍ에서도 한국新

임다솔선수가 수영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또 한 번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임다솔은 경북 김천 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2019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셋째 날 여자 배영 200ｍ 결승에서 2분 9초 4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임다솔은 100ｍ 구간에서 이미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독주를 펼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이틀전 배영 100ｍ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1분 00초 44)을 수립한 임다솔은 200ｍ에서도 지난 2017년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2분 9초 77)을 0.28초 앞당겼습니다.

국제수영연맹(FINA) A 기준기록인 2분 11초 53도 가뿐히 통과해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FINA가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한 나라에서 종목별로 A 기준기록 통과자 중 두 명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신기록에도 임다솔은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기대했던 기록만큼 나오지 않아 아쉽다"며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광주대회 때는 좋은 기록으로 반드시 결승에 올라 메달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자 접영 100ｍ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안세현이 59초 13으로 2위에 그쳤습니다.

1위는 58.73을 기록한 박예린이 차지했습니다.

FINA A 기준기록(58초 4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한수영연맹(KSF) 기준기록(59초 31)은 통과했습니다.

접영 50ｍ에서도 KSF 기록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한 박예린은 2관왕에 올라 광주행 티켓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대한수영연맹은 종목별로 FINA 기록보다 약간 처지는 KSF 기준기록을 두고 FINA 기록 통과자가 없으면 KSF 기록 통과 선수 중 좋은 기록을 낸 선수를 선발해 세계 대회에 내보냅니다.

지난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접영 100ｍ 결승에 진출해 5위에 올랐던 안세현은 2017년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57초 07)에 크게 뒤진 기록을 내 광주행이 좌절됐습니다.

안세현은 내일 주 종목인 접영 200ｍ에서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 진출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