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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벌써 6승…MLB 최고 투수로 거듭난 비결은?

<앵커>

오늘(20일) 새벽,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또 눈부신 호투를 펼쳤습니다. 신시내티전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째를 따내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은 1.52까지 낮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타고난 재능에다가 2년 전 부상 이후 각고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세계 최고의 투수로 진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 천재'였습니다.

다른 투수들은 평생 두 개도 익히기 어려운 다양한 구종들을 쉽게 배워 마음먹은 곳에 던지는 타고난 재능으로 프로 데뷔 첫해부터 국내 무대를 평정했습니다.

미국에 진출한 2013년부터 두 시즌 연속 빅리그에서 14승씩 올린 류현진은 2015년부터 어깨와 팔꿈치, 사타구니에 심각한 부상이 오면서 타고난 재능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2년 전부터 엄청난 체력 훈련을 소화해 근육량을 획기적으로 늘렸고 부상 방지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올 시즌부터는 국내 최고 트레이너 김용일 코치를 영입해 1대 1로 컨디션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몸이 좋아지면서 모든 구종의 위력이 좋아졌고 경기 후반까지 위력적인 공을 뿌릴 수 있게 된 겁니다.

[류현진/LA 다저스 : 어느 곳에 가더라도 선발 투수는 항상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스윙 추세도 류현진에겐 호재입니다.

힘으로 강속구를 받아쳐 홈런만 노리는 이른바 '모 아니면 도' 식의 스윙이 점점 늘고 있는데 이런 타자들은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던지는 류현진에게 쉬운 먹잇감이 되고 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류현진을 보면 기술자로서 명인 같습니다. 타자를 어떻게 상대하는지, 공략하는지 잘 압니다.]

'노력하는 천재'로 진화한 류현진은 세계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오르며 경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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