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61% "아베 정권의 '조건 없는 북일정상회담' 긍정적"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05.20 00: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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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정권이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일본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도통신이 1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정권이 조건을 달지 않고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61.2%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30.2%에 그쳤습니다.

아베 정권은 최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진전'이라는 기존의 조건을 달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방침을 바꿨습니다.

다만 이렇게 조건을 달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계속 납치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북한이 이런 유화 제스처에 반응하지 않아 회담이 조기에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1일에서 2일에 걸친 조사 때보다 1.4%포인트 하락한 50.5%였습니다.

아베 총리가 2020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개헌에는 43.9%가 반대해 찬성 의견 40.1%과 비슷했습니다.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세력이 개헌 발의선인 3분의 2 이상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43.3%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3분의 2 이하인 것이 좋다'는 응답 37.9%보다 높았습니다.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는 아베 총리가 20.1%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30대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후생노동부 회장은 19.9%로 2위였고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13.7%,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6.9% 순이었습니다.

정당별 지지율은 자민당이 지난달 조사 때보다 0.5%포인트 상승한 40.4%였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0% 감소한 9.8%였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파는 33.8%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