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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기억되길"…'빙속여제' 이상화, 눈물의 은퇴식

<앵커>

스피드 스케이팅 여제 이상화가 눈물을 흘리며 17년 선수 생활을 마쳤습니다. 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빙상을 위해 어떤 자리로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화는 최근까지도 재활에 전념했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눈물로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상화 : 제 몸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았고… 저 자신에 대해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상화는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함께,

[한국 빙상 파이팅]

최고의 유망주에서 여제로 성장했습니다.

3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서기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했고, 큰 부담감에 시달렸다며 당분간은 경쟁에서 벗어나 쉬고 싶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상화 :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제대로 잠을 자 본 적이 없어요. 일반인 이상화로 돌아가서 정말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습니다.]

영원한 빙속 여제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녀는,

[이상화 : (예전부터) 살아 있는 전설로 남고 싶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어요. 욕심이지만 (제 세계 기록은) 영원히 안 깨졌으면 좋겠어요.]

빙판과 인연의 끈은 놓지 않겠다며,

[이상화 :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는) 해설 위원으로 갈 수도 있고 아니면 코치가 되어서 갈 수도 있고, 둘 중 하나로 참가하고 싶어요.]

제2의 이상화가 나올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이상화 : 링크장에서 저는 사라지지만 스피드스케이팅은 아직 살아 있으니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길 바랄게요.]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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