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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올 1분기 '최악 적자'…전기요금 오르나

1분기 영업적자 '6,299억'…역대 최악

<앵커>

전기를 만들고 판매하는 한국전력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6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어서 적자가 쌓이고 있는데 그러면 전기 요금이 혹시 오르는 것은 아닌지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발전 자회사 실적까지 감안한 한국전력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6천299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 규모의 5배 수준으로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악입니다.

지난겨울이 비교적 포근해 전기 판매수익은 줄어든 반면 액화천연가스 가격 인상으로 전력을 사들이는 비용은 올랐기 때문입니다.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태안화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됐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석탄발전 출력을 제한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LNG 발전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산업부와 한국전력은 탈원전 정책으로 적자가 늘었다는 주장에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54.9%였던 원전 이용률이 올 1분기에는 75.8%로 크게 올랐다는 겁니다.

현 정부 이전에 80% 안팎이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낮지만, 정부는 원전 이용률은 안전을 위한 정비작업 때문이지 탈원전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연간 2천80억 원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계속 누적되면서 전기요금 인상 압박도 커지게 됐습니다.

한전은 전력 구매 비용에 연동해 전기 요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요금 체계 개편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산업부는 현시점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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