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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국당, 그만 떼쓰고 국회 복귀를"…대야 '강·온' 병행

與 "한국당, 그만 떼쓰고 국회 복귀를"…대야 '강·온' 병행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속히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면서 대야 압박을 거듭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처리가 시급한 추가경정예산과 민생 법안을 내팽개치고 장외투쟁에만 골몰한다고 날을 세우면서도, 민생문제 해결을 고리로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간곡히 부탁'한다는 읍소 전략도 병행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 내로 반드시 국회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제는 책임 공방에서 벗어나 민생을 위해 국회로 돌아와 달라고 한국당에 거듭 부탁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폭력 국회를 재연했던 만큼 국민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드려서는 안된다"며 "국회 대치로 추경과 시급한 민생법안의 발이 묶인 상황을 조속히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한국당의 국회 복귀와 추경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거듭 요청한다"며 "한국당이 '막말 타령'에 도취해 있는 동안 민생은 멍 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정책위의장은 "국회가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 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핵심은 추경을 5월 중 처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열린 마음과 자세로 야당과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역설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추경안 제출 20일째지만 본회의 시정연설 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은 '총선용' 추경, '정치공학적' 추경이라고 주장하지만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한국당이 여당이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제출된 추경 규모와 국회 처리 소요 일수를 계산하니, 평균 17조 원의 대규모 추경을 평균 26일만에 통과시켰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당이 야당이 되니 평균 7조 규모의 소규모 추경이 평균 45일이나 걸리면서 통과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추경은 민생일 뿐 정치가 아니며, 성장 둔화 국면에 활력을 불어넣을 소중한 마중물"이라며 "한국당은 이제 그만 떼를 쓰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주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관석 의원도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와야 할 시점이 왔다"며 "민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가슴 속의 희망의 꽃, 민생 활력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서 돌아와야한다"고 가세했습니다.

이어 "황교안 대표는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깃발과 무거운 백팩 을 내려놓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막말 퍼레이드'를 중단하고 국회 돌아와 추경과 민생 입법 처리의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용진 의원은 "지도자가 막말과 극단적 지지층만을 향한 정치를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닌 선동"이라며 "민생은 어려워지고 경기는 힘들어지고 있는데 한국당은 빨리 국회로 돌아와서 추경을 처리하고 민생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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