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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틈새' 노리는 아베…"조건 없는 대화" 제시한 이유

북한의 발사체 도발로 한반도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지만, 일본 아베 정권은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시하면서 바짝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의 진전을 더 이상 북일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앞세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지난 6일) : 제가 직접 김정은 위원장을 상대하겠습니다. 조건을 붙이지 않고 만나겠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이후 한, 미, 중, 러 등 주변국과 정상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유독 일본과만 대화가 없는 이른바 '재팬 패싱' 상황을 적극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겁니다.

먼저 일본은 지난달 공개한 외교청서에서 '최대한의 대북 압박'이라는 표현을 뺐습니다.

이번 달에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데, 이 역시 이른바 '조건 없는' 북일 대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정부 대변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북일 대화 추진에 대한 일본의 입장 변화를 설명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지난 10일, 뉴욕) :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북한과 상호 불신의 껍질을 깨고 새롭게 시작할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북한 국적자 방일 금지 조치의 철회를 언급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북미 대화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일본과 본격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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