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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어디까지 가봤니…제일 좋은 휴게소 화장실은?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전국에 수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들이 있을 텐데, 이 중에서 이용객들이 가장 좋다고 뽑은 화장실은 어디일까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3월부터 4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대해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휴게소 화장실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의 망향휴게소였습니다.

망향휴게소 화장실은 천안삼거리 같은 지역 명소를 시각화한 한옥 디자인과 호텔급 수준의 시설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위로 뽑힌 남해고속도로의 진영휴게소도 지역의 문화유산인 청동기 모양 등을 벽면에 디자인해서 깊은 인상을 남겼고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의 칠곡 휴게소는 뮤지컬 시카고를 모티브로 디자인해서 마치 공연장 분장실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을 줬다고 합니다.

추천 키워드를 살펴보면 깔끔, 쾌적, 깨끗 등이 주를 이뤘는데요, 화장실 하면 청결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겠죠.

강이나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화장실, 어린이 맞춤형 화장실이 있거나 공간이 넓은 화장실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급할 때 잠깐 들렀던 휴게소 화장실, 이제는 여유 있게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깨끗한 화장실, 더 깨끗하게 쓰셔야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편의점을 운영했던 25살 청년이 폐업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인데요, 직업군인이었던 이 청년은 자신이 일하며 모은 1억 원 가운데 5천만 원을 투자해서 25살 젊은 나이에 서울에 편의점을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본사에서 예측했던 하루 평균 매출액이 150만 원 정도였는데 실제로는 80만 원밖에 되지 않았고, 때문에 아르바이트생도 거의 고용하지 않고 하루에 16시간씩 일했다고 합니다.

2년을 버티다가 계약이 끝나자마자 바로 사업을 접었다고 토로했는데요, 편의점을 차린 곳이 상권이 많이 침체한 곳이기도 했지만, 폐업의 가장 큰 계기는 최저임금이 올라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저임금 탓하지 말라'는 댓글들이 많았는데, 받는 사람은 인상분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사장 입장에서는 다 합치면 꽤 많이 올라간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또 편의점을 차리기 전에는 본사와의 계약조건을 잘 살펴보고 최소 6개월 이상 시장조사를 해야 한다며, 편의점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철저한 준비만이 초기 투자금을 지키고 불려 나갈 수 있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스페인 이야기입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긴 미끄럼틀이 개시 하루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스페인 남부 휴양 도시 에스테포나에는 지난 9일 38m 길이의 미끄럼틀이 새로 설치가 됐습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긴 이 미끄럼틀은 높낮이가 다른 두 도로를 주민들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운영 첫날부터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다 보니 미끄럼틀을 타다가 다친 사람들이 생긴 것입니다.

SNS에는 미끄럼틀을 타던 사람이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다가 공중으로 날아간 버리는 동영상이 올라오는가 하면 미끄럼틀을 타다가 몸 전체에 상처를 입었다는 여성도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지방의회는 이튿날 "미끄럼틀은 전문 설치 업체의 안전 인증을 받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문도 설치했다"고 해명했는데, 개장 당일에만 1천 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용했는데, 부상을 입은 이용객은 극히 소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여러 불만들을 의식한 듯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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