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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총파업 하루 앞으로…노사, 오늘 막판 협상 벌인다

<앵커>

전국의 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는 대구에서만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정부가 어제(13일) 국비 지원 대신 간접 지원책을 내놨지만, 노조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대구를 제외한 전국의 버스 노사가 오늘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과 경기 등 버스 노조가 사측과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파업에 참여하는 서울 시내버스는 전체 65개사 가운데 61개사, 7천400여 대에 이릅니다.

경기도는 모두 589대로, 용인, 하남, 남양주, 의정부 등 14개 시·군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들이 멈춥니다.

앞서 어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현미 국토, 이재갑 노동부 장관이 긴급회의를 열고 버스 업계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하고, 버스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M 버스 등 광역교통 활성화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500인 미만 사업장뿐만 아니라 500인 이상 사업장도 임금 지원 기간을 2년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원액은 1인당 월 최대 40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버스 노조와 사업자가 강력히 요구해온 버스 업체에 대한 국비 지원은 빠졌습니다.

규정상 정부의 직접 지원이 어렵다 보니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등 우회적 지원책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 대책과 별도로 버스 요금 인상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서울과 인천은 요금 인상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당초 버스 파업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로 예정된 비공개 당정 협의는 연기됐습니다.

버스 노사 협상이 막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일 새벽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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