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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피랍 한국인, 위험한 지역 통과…여행 경보 재점검"

<앵커>

지난주 서아프리카에서 구출된 우리 국민은 피랍지역보다 더 위험한 철수 권고 지역에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여행경보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인 장 모 씨는 지난달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되기 전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했습니다.

대부분 여행 유의나 여행 자제가 내려진 모로코와 세네갈에 이어, 전 지역에 철수 권고가 발령된 말리를 찾았습니다. 

"장 씨가 상당히 위험한 지역을 통과한 것은 객관적으로 맞다"는 게 외교부 판단입니다.

외교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 단계는 4가지입니다.

남색으로 표기되는 여행 유의와 황색의 여행 자제, 적색의 철수 권고, 그리고 흑색의 여행 금지 단계 순입니다.

여행이 금지된 곳은 필리핀 민다나오의 일부 지역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예멘, 리비아, 소말리아입니다.

여행 금지국을 허가 없이 방문하게 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최대 1천만 원 벌금형을 받지만 그 외 철수 권고나 자제 지역을 여행하는 것에 대해선 정부가 따로 강제 조치를 취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일단 피랍 사건이 발생한 부르키나파소 동부 지역과 인접국인 베냉 공화국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철수 권고로 상향시켰습니다.

또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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