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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살 김모 여인은 어제 오후 5시50분쯤 광주시 서구 한 주차장에 세워둔 자기 차를 몰고 가려다 주변에 있던 차량 세 대와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마침 차 안에 타고 있던 피해차량 운전자가 김씨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는데, 김씨는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하지만 멀리 가진 못했습니다.
김씨는 바로 앞 다른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 밑으로 기어들어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김씨에게 차 밑에서 나오라고 종용했지만 김씨는 거부하며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119 구조대가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119 구조대의 협조를 받아 차량을 들어올리고 김씨를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관에게 저항하며 발길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술 냄새가 나는 김씨에게 음주측정을 하려 했지만 완강히 거부해 측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겁이 나 숨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일단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